「30일」2021.9월 개발일지 (1)

안녕하세요, 더브릭스 기획자 김지윤입니다.

 

와, 오랜만입니다 여러분!

6월 개발일지를 마지막으로 드디어 출시 후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와아아

 

출시 준비로 정신 못 차리던 와중에 어느덧 여름이 다 가고, 10월의 절반이 지나가 버렸네요.

막 반팔을 꺼내 입을 때 인사드렸는데 지금은 패딩을 꺼내게 생겼네요... 이게 무슨 일이죠!

 

그동안 개발일지까지 내려놓고 젖 먹던 힘을 다해 출시 준비에 돌입했는데요,

드디어 8월 26일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30일」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출시한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 가네요.

저희의 예상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격스러울 따름입니다.

「30일」의 기획 의도, 시나리오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다들 이해해 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벅찹니다!

 

정말 할 말이 많지만 천천히,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우선은 출시하기까지의 개발 소식과 출시 후 근황까지 이야기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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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톡 인물프로필창에 있는 인물별 상태 메시지를 본 적 있으신가요?

상황이나 감정에 따라 때때로 변화해서 인물의 감정선, 상황을 파악하는 데에 단서가 되기도 하는 상태 메시지!

이런 상태 메시지를 볼 때마다 유나가 반응합니다.

굉장히 현실적이지 않나요?

우리도 일상에서 다른 사람의 상태 메시지를 보며 혼잣말을 하곤 하는데요.

이런 리얼한 요소, 공감이 되는 리액션을 통해 더욱 현실감 넘치도록 했습니다.

 

역시, '디테일' 하면 「30일」이죠! 😎

 

 

 

지난번 개발일지를 통해 정신력 아이콘 추가에 관한 소식을 살짝 전해드렸는데요.

정신력 회복/감소할 때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뚜렷한 컬러 변화, 귀여운 애니메이션까지 추가했습니다.

특정 상황, 혹은 내가 고른 선택지가 유나의 멘탈을 흔들거나 단단하게 만들기도 한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니 더욱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겠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게임 안에서 언제든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지금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혹은 주변에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에게도

가장 중요한 건 관심과 연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내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고, 어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까요?

자세한 정보는 「30일」의 [휴대폰] 안에서,

혹은 「30일」 공식카페 가이드 - 5.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알아보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씬에서 씬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서 로딩씬을 추가했습니다.

더불어 다음 분기로 넘어가면서 사망진단서가 나오는데

내가 지금 분기를 클리어한 건지, 게임 오버인 건지 의미 전달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깨닫고

분기 클리어 표시와 핵심 대사 문구를 표기했습니다.

 

 

 

[불러오기] 시스템을 추가하면서 과거의 날짜로 돌아가 다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날에 어떤 이벤트가 있었는지 전혀 알 길이 없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왼쪽 패널에 당일에 진행되는 이벤트 요약과 고시원 일정에 대한 정보를 추가했습니다.

이제 원하는 이벤트를 다시 진행해 미래를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30일을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하나하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을 크레딧에 담았습니다.

 

제작에 도움을 주신 분들, 텀블벅 후원자님들,

함께 개발하며 응원해 준 동료팀들, 그리고 우리 더브릭스.

 

호랑이도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고, 30일에 여러분들의 이름을 새겼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막바지로 향하면서 더브릭스 내부 QA를 수없이 진행했습니다.

QA → 치명 버그 발견 → 수정 → QA → 치명 버그 발견 → 수정 → QA → ...

플머들은 정말 밤낮없이, 반복되는 QA에 대응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랐을 거예요😢

혹시... 플머 여러분 지금 어딘가에 감금되어 있던 거라면.. 당근🥕을 흔들어 주세요

아닙니다, 말 취소할게요. 아무튼 안됩니다!

 

 

 

끝인 줄 알았죠? 내부 QA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출시하기 일주일 전...

프로그래머 두 분은 7박 8일간의 합숙 출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두 분의 합숙 후기를 안 들어볼 수 없었는데요, 어떠셨나요 플머 여러분?

 

"죵말 으응윽윽 해 뜰 때 자고 맨날 악몽 꾸고 하루 16시간 작업하던 시절...

그게 벌써 두 달 전이라고요...? 거짓말!!!!!!!!!!"

 

ㅎㅎ...

두 분의 노고가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답니다. 든든한 우리 프로그래머들!

정말 고생 많았어요🥰

 

 

 

출시 후에 만나 뵙게 될 유저분들과 소통도 하고

효율적으로 공지·소식을 전달하기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시나리오 특성상 서로 위로하거나 공감하는 글을 게시하며 감정을 공유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요.

공략을 공유하고, 플레이 후기를 나누는 등

유저-유저, 개발자-유저 간 소통이 활발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오래오래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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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출시 직전까지 1분 1초도 허투루 쓴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어디서 시간을 좀 땡겨오고 싶었어요ㅜㅜ

이런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드디어 8월 26일, 「30일」을 출시했습니다.

 

"어라? 그래서...? 보다 보니까... 출시 후에는 어땠다는 건데?!"

하셨나요? 정상입니다.

 

분량 조절 실패로 출시 후 이야기는 후속편으로 이어서 보여드릴게요 ㅇ_<;;

 

금방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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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더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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